이제는 관념 속에서나 겨우 더듬을 정도로 상실된 그 시절. 완전한 불완전 속에 흠뻑 취해 있던 그런 시절. 아무런 생각없이 뱉어 낸 단어나 낙서들. 그땐 왜 이런 걸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, 이제서야 온전히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무심결에 웃음 짓고 있었다.